농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은 노련한 감별사가 확인한다. 사람이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만일, 인공지능이 농산물을 식별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임업진흥원을 통해 인공지능 농산물 식별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이지에이아이 곽호재 대표를 인터뷰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이지에이아이 대표 곽호재 입니다. 28살이고 현재 경기도 성남에서 동서울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하셨나요?

A. 제가 지원한 아이템은 인공지능 농산물 식별 시스템입니다. 대개 농산물 선별 작업은 사람들의 육안으로 진행됩니다. 선별 작업은 농산물의 품질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별해야 되는데 굉장히 힘든 작업입니다. 제가 직접 가서 해봤는데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카메라를 달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농산물 육안 선별을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희 팀원 중에 강수빈 CTO(최고기술경영자)가 있는데 그분 집에서 사과 농장을 합니다. 그래서 사과 같은 농산물의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선별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거기서 착안한 것이 여기에 인공지능을 도입을 하면 굉장히 좋겠다고 생각했고, 해당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팀원분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A. 방금 말씀드린 강수빈 CTO는 군대에서 만나게 되었고, 미국에 거주하면서 같이 일하고 있는 조한솔 팀원도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다들 석사를 하다가 군대에 와서 연구원으로 생활했는데, 거기서 같이 연구 활동을 조금씩 진행하다 보니 서로 마음이 맞아서 같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일찍 창업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사실 조금 고민되었던 게 아무래도 젊은 나이다 보니까 주변에서 조금 더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고 창업을 좋지 않겠느냐고 만류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많이 배우고 경력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Q. 농산물에 주목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처음부터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인공지능이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라 생각해서 군대에서부터 계속 공부를 해왔고, 군대를 나와서 농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2월에 전역하고 그해 7월에 창업을 했는데, 그 5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현장을 돌아다니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에서 농업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민들의 수익을 올리고 노고는 덜어드리면서 고령화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에 예비창업패키지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시제품 개발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A. 우선 1차로 복숭아에 대해서 6,000장가량의 데이터로 분석했을 때 정확도가 94% 정도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낮은 수치라서 2차에선 사과에 대해서 11,000장의 데이터로 저희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로 인공지능 분석을 했더니 정확도가 99%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충남 부여에 ‘우등지 팜’이 있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를 만드는 스마트 팜인데, 거기 규모가 축구장 3개의 크기입니다. 거기 선별장에 저희 제품이 설치가 들어가고 개발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는 제품이 완전히 다 나오고 있는 과정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지금 제가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심층심사까지 봤고 이제 월요일에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교육과 멘토링 같은 지원을 받으면서 제 자신의 역량을 조금씩 쌓아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정부지원 같은 경우엔 팁스(TIPS)를 10월쯤에 준비를 하고, 그전에 프리 시리즈 A단계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품 같은 경우엔 6월까지 전국 3~5개 정도의 선별장들에 저희 제품을 설치해서 레퍼런스를 쌓고, 2023년까지는 총 100개의 선별장에 저희 제품을 설치해서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사진: 이지에이아이 곽호재 대표 [제공 = 한국임업진흥원]
사진: 이지에이아이 곽호재 대표 [제공 = 한국임업진흥원]

 

 

[소셜밸류= 허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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